나는 자유의지를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나 암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령 자유의지가 환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좋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자유의지가 환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을 뿐입니다. 물론 그런 가능성(자유의지=환상)에 대하여는 마음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자유의지처럼 분명한 것을 환상이라고 나에게 확신시키려면 매우 강력한 논증이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논증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제시하는 척초자 하지 않았습니다. 입증의 부담은 그런 주장을 하고 싶은 사람이 져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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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환상이라고 믿을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일단의 과학적 지식은 자유의지의 문제와는 어떤 면에서도 별로 상관이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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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추측에 불과하지만 내 직감을 말하자면 자유의지라는 수수께끼의 해답은 잠재과학potential science(아직 객관적 과학으로 정립되지 않은 과학)의 영역에 놓여 있습니다. 유전적 구조의 한계 때문에 인간은 잠재과학을 결코 숙달하지 못할 것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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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미로를 통과하는 데 번번히 실패하는 쥐를 보고 우리는 웃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쥐는 항상 실패하기 마련이다. 미로를 올바로 볼 수 없기 때문이지. 이런 시험은 영원히 실패하게끔 운명지어져 있어."
인간 이외의 어떤 기능을 갖춘 존재가 있어서 우리 인간과는 다른 유전 계통에 따라 조직되었다고 한다면, 이 존재는 위에서 말한 것과 유사하게 이렇게 말할 겁니다. "인간은 자유의지의 문제를 언제나 그럿된 방식으로 설명하지. 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과 관련이 있어."
자유의지가 인간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미로라는 것으로 밝혀질 소지가 많습니다. 우리 인간이 그 쥐와 같은 입장인지도 모릅니다. 쥐는 특정한 종류의 미로를 풀 수 있게끔 구조적으로 설계되어 있지 안습니다. 그리하여 비록 미로의 문제를 푸느라 수억 년 동아 매어 있다 한들 결코 해결하지 못합니다. 거의 확실하게 옳은 과학적 이론들이면서 유전적으로 결정된 우리 인간 뇌의 구조로 말미암아 이해할 수 없는 이론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무척 알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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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상 나는 그 결론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과연 자유의지의 실체를 밝히는 게 바람직한 것입니까? 그거도 의문입니다.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사상의 향연Chomsky on Democracy & Education, 시대의 창, p.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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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환상이라고 믿을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일단의 과학적 지식은 자유의지의 문제와는 어떤 면에서도 별로 상관이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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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추측에 불과하지만 내 직감을 말하자면 자유의지라는 수수께끼의 해답은 잠재과학potential science(아직 객관적 과학으로 정립되지 않은 과학)의 영역에 놓여 있습니다. 유전적 구조의 한계 때문에 인간은 잠재과학을 결코 숙달하지 못할 것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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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미로를 통과하는 데 번번히 실패하는 쥐를 보고 우리는 웃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쥐는 항상 실패하기 마련이다. 미로를 올바로 볼 수 없기 때문이지. 이런 시험은 영원히 실패하게끔 운명지어져 있어."
인간 이외의 어떤 기능을 갖춘 존재가 있어서 우리 인간과는 다른 유전 계통에 따라 조직되었다고 한다면, 이 존재는 위에서 말한 것과 유사하게 이렇게 말할 겁니다. "인간은 자유의지의 문제를 언제나 그럿된 방식으로 설명하지. 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과 관련이 있어."
자유의지가 인간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미로라는 것으로 밝혀질 소지가 많습니다. 우리 인간이 그 쥐와 같은 입장인지도 모릅니다. 쥐는 특정한 종류의 미로를 풀 수 있게끔 구조적으로 설계되어 있지 안습니다. 그리하여 비록 미로의 문제를 푸느라 수억 년 동아 매어 있다 한들 결코 해결하지 못합니다. 거의 확실하게 옳은 과학적 이론들이면서 유전적으로 결정된 우리 인간 뇌의 구조로 말미암아 이해할 수 없는 이론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무척 알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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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상 나는 그 결론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과연 자유의지의 실체를 밝히는 게 바람직한 것입니까? 그거도 의문입니다.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사상의 향연Chomsky on Democracy & Education, 시대의 창, p.125-7.
Posted by kims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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