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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6 일요일 by kimswork

일요일

초기 그리스도교 전례는 검소하고 엄숙하게 행해졌다. 이 전례를 거행하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모임은 이교인 축제의 '성대한 제신 가장 행렬pompa diaboli', 많은 밀교 단체의 야간 제전·행렬·행진들과 겨룰 수 없다. 1~2세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실내 장식이 없는 개인 집에서 모였다. 수수한 탁자면 충분했다. 전례 예식은 주로 말씀으로 이루어졌다. 곧,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낭독하고, 지역에 따라『클레멘스의 첫째 편지』, 헤르마스의『목자』 또는 순교자 행전처럼 특별하게 가치를 인정받은 공동체 문헌들을 추가로 낭독했으며, 그 밖에 시편이 낭송되고, 설교 때는 들은 내용을 우의적·도덕적 방법으로 해석했다. 공동체는 아멘을 말하고 평화의 인사를 주고받았으며, 성찬의 선물인 빵, 물과 혼합된 포도주를 받아 먹고 마셨다. 원시 그리스도교의 열광주의(참고: 콜로 3,16; 에페 5,18-20)가 후대의 노래와 찬가에 얼마나 남아 있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플리니우스의 편지』에 따르면 그리스도인들은 자기들의 '신 그리스도를 위하여Christo quasi Deo' 노래를 번갈아 불렀으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1 감정적 분위기보다 경건한 분위기로 참여자들의 마음을 더 움직인 전례 예식은 흥분 상태에서가 아니라 맑은 정신으로 행해졌다.
즐겨 모인 날은 처음부터 일요일이었다. 예수가 부활한 날인 일요일은 유대인 안식일을 대체했으며, '주님의 날dies dominica'이 되었다. 애초에는 일요일에 축제의 성격이 없었다. 321년 콘스탄티누스가 주님의 날에 특권을 부여할 때까지 일요일은 일해야 하는 주민들에게는 다른 날처럼 평일이었다. 일요일은 이날만 성찬례를 거행함으로써 강조되었다. 많은 문헌이 증언한 바에 따르면 성찬례는 주로 동트기 전에,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종속된 사람 · 노예 · 노동자도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에 거행되었다.

+에른스트 다스만Ernst Dassmann, 교회사 1Kirchengeschichte I, 분도출판사, 338.
  1. 그들은 정해진 날 동트기 전에 모이고, 말하자면 자신들의 '신 그리스도를 위하여Christo quasi Deo' 번갈아 가며 노래를 부르고, 죄를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절도 · 강도질이나 간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신의와 신앙에 어긋난 일을 하지 않고 누군가 맡긴 것을 달라고 하면 아무것도 거부하지 말고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흩어졌다가 얼마 뒤에 다시 만나 공동으로 식사, 물론 일상적이고 해롭지 않은 식사를 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합니다. 그들은 폐하의 명으로 비밀집회(배타적인 조합이나 사이비 집회의 모임)를 금지시킨 제 훈령에 따라 이것도 중지했습니다. 공동 식사를 조사하기 위하여 저는 여봉사자ministrae로 불리는 여자 노예 두명을 고통, 곧 고문을 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진술의 진상을 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불합리하고 터무니없는 미신 외에는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플리니우스Plinius Secundus,『편지』10,96)

Posted by kimswork

2008/04/16 13:01 2008/04/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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